가족일상배상책임 핸드폰, 몰라서 30만원 내는 실수



근무 중에 아이의 전화가 오면 덜컥 겁이 납니다. (또 뭔 소릴 하려나..ㅋㅋㅋㅋ)

그날은 글쎄.... 친구 핸드폰을 깨뜨렸다는 전화였어요 휴... 용돈 보내라는 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처음 받아보는 전화였습니다. 

 친구와 장난치다가 핸드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완전히 금이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는 생각보다 비쌉니다. 

최신 갤럭시나 아이폰은 액정만 교체해도 20만~40만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핸드폰...종류가 뭐야?"

"접어지는 거!" 갤럭시 Z플립이구나...... 

얼마하려나. 솔직히 그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예전에 지인이 핸드폰 파손 된 걸 아이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생각 났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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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일상배상책임 핸드폰 파손도 보상될까?

(상담사와 문의한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Q. 아이가 친구 핸드폰을 깨뜨렸는데 가족일상배상책임으로 보상되나요?

A. 대부분 보상 가능합니다.

단, 고의가 아닌 일상생활 중 발생한 사고여야 하며 가입된 보험에 

가족일상배상책임 특약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가족일상배상책임(줄여서 가일배)은 일상생활 중 본인이나 가족이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대신 배상해주는 특약입니다.

예를 들면

  • 아이가 친구 핸드폰 파손
  • 자전거 충돌 사고
  • 반려견이 타인을 다치게 한 경우
  • 아랫집 누수 피해
  • 실수로 타인 물건 파손

많은 분들이 실손보험과 헷갈리는데, 실손보험은 우리 가족 병원비를 보장하는 보험이고

가족일상배상책임은 타인에게 입힌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괜히 돈만 날려요..


보험 가입 여부 1분 만에 확인하는 방법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상담사는 조회 후

"가입하신 어린이보험과 운전자보험에 가족일상배상책임 특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순간 휴.. 육성으로 다행이다 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래 상품에 특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인 대상
어린이보험
운전자보험
화재보험
종합보험
일부 실손보험

보험 앱에서 '가족일상', '일상배상', '배상책임'만 검색해도 확인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 자기부담금부터 확인하세요

여기서 대부분이 잘 모르는 사실!

2020년 4월 이전 가입자

대물사고 자기부담금이 2만원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가입자

대물사고 자기부담금이 20만원으로 높아진 상품이 많습니다.

즉 같은 핸드폰 액정 수리비 36만원이라도 실제 부담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0년 이전 가입 ->  부담액약 2만원
2020년 이후 가입 ->  부담액약 20만원

이 부분은 반드시 가입 시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르고 있으면 보험이 있어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부부 중복 가입이면 내 돈 0원이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저도 몰랐던 부분인데요. 상담사가 혹시 남편분 보험도 확인해보라하시며

팁을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일상배상책임은 부부가 각각 가입되어 있는 경우 비례보상 원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비례보상은 여러 보험사가 손해액을 나눠 부담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 엄마 운전자보험 가입
  • 아빠 종합보험 가입

이렇게 중복 가입되어 있다면 자기부담금 구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가입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청구조차 하지 않는다고 해요.

지금 바로 부부 각자의 보험 앱에서 '가족일상'을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숨겨진 보험금이 많습니다. (달달이 빠져 나가는 보험금! 챙길 건 챙겨야죠)


워킹맘이 직접 써먹은 핸드폰 파손 처리 후기.

근데 실제는 보험 보상 여부보다 상대 부모와의 소통이 더 어려웠습니다.

워킹맘인지라 친구의 부모님을 전혀 몰랐고,,,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하나 조심스러웠거든요.

내향형인 저에게는 더더욱...부담 그자체..


그래서 고민하다 '선결제 후 환급' 시스템 이 있다길래 냉큼 그렇게 하리라 했죠


진행 순서는 

1단계

상대 부모가 서비스센터 방문

2단계

수리 완료 후 영수증 수령

3단계

제가 수리비 먼저 송금

4단계

보험사에 서류 제출

필수 서류는 아래 3가지입니다.

  1. 수리비 영수증
  2. 수리비 견적서
  3. 송금확인증

이렇게 제출하니 접수 후 이틀 만에 보험금 지급 문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 부모님께 먼저 수리비를 드리면 되니 저도 부담스럽거나 미안한 마음이 줄어들어

어찌나 편하고 좋던지요.



보험금 청구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2가지

1. 감가상각 적용 가능성

감가상각은 사용 기간만큼 물건 가치가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 스마트폰이라면 보험사가 수리비 전액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손에 가까운 사고는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친족 간 사고 면책

면책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사촌이나 조부모 핸드폰을 파손한 경우에는 보상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민등록상 세대가 분리되어 있다면 인정되는 사례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누나가 동생 핸드폰을 망가뜨린 일이 있어 찾아보니 가족간에는 보상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이런 제도가 있는 줄 모르고 제 돈주고 고쳤는데.. 어차피 안되는 거라 생각하니. 맘편안.)


아이가 친구 핸드폰을 깨뜨렸을 때 가장 먼저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가족일상배상책임 가입 여부 확인입니다.


특히 아래 3가지는 꼭 체크하세요.

  • 가족일상배상책임 특약 가입 여부
  • 가입 시기별 자기부담금
  • 부부 중복 가입 여부

이 세 가지만 알아도 수십만 원의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아이가 조심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허허...)


저도 처음에는 전화를 받자마자는 몇십만 원 깨지겠네..하고 

전부 제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약관 속에 숨어 있던 특약 하나가 얼마나 감사하던지.

모르면 못 받는 보험금이잖아요


찾아보니 보험금 범위가 꽤 넓고 다양하더라고요. 

TV나 노트북 파손도 된다고 합니다. 

활동적인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사고 났을 땐 내 지갑부터 열지말고

보험사 앱 열어서 확인부터 해보세요 꼭이요!!!